원주 가볼만한 곳 반계리 은행나무

2024년 11월 1일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 첫째날

살면서 이렇게 큰 은행나무를 본 적이 없습니다. 스레드에서 우연히 보았는데 원주에 유명한 은행나무가 있다길래 때를 기다렸다가 찾아갔습니다. 마침 축제 시작 첫날이었고,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

원주시 반계리 은행나무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반계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은행나무입니다. 높이 약 32미터에 나이도 800년~10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 중 하나로 전국의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축제 리플릿,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정보)

은행나무에 얽힌 이야기

이 은행나무는 단순히 오래된 나무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며 많은 전설과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 살던 성주 이 씨의 한 사람이 나무를 심고 관리하다가 마을을 떠났다는 이야기. 어떤 큰스님이 이곳을 지나는 길에 물을 마시고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꽂고 갔는데 그 지팡이가 자랐다는 이야기. 이 나무 안에 흰 뱀이 살고 있어서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하는 신성한 나무로 여겼으며, 가을에 단풍이 한꺼번에 들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원주시청 생태정보)
은행나무 아래에 서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고, 마을을 보호해 주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은행나무의 웅장함

은행나무의 역할

1. 마을의 수호신

이 은행나무는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마을을 재난이나 재앙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수호신 같은 존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나무가 병들거나 잘못되면 마을에 불행이 닥친다는 믿음도 있어서, 마을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 나무를 각별히 보호해 왔습니다.

2. 소원 성취

은행나무 아래에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소망이나 바람을 가지고 이 나무를 찾곤 했으며, 그 간절함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3. 사랑의 전설

은행나무를 찾는 커플들이 은행나무 아래에서 서로의 사랑을 빌면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축제 때는 특히 연인들이 많이 찾기도 합니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단순히 오래된 나무 이상의 상징성을 지니며, 오랜 시간 마을 사람들의 소망과 전통을 담아온 존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은행나무 상황 보기

11월 10일 오전 8시 30분 경 상황

카카오맵 앱을 통해서 cctv로 확인하니 이제 제법 노랗게 물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이라면 제대로 볼 수 있겠다 생각하고 점심시간쯤에 가는데, 도로 옆은 주차된 차들과 밀리는 차들을 보고 아쉽지만 돌아서 나왔습니다.  이 정도로 인파가 몰릴 줄 몰랐습니다. 제대로 보려면 오전 7시 전후로 일찍 가야겠습니다.

[위치] 반계리은행나무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1495-1

반계리은행나무